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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흐 효과’를 찾아라

2020년 09월 29일 [(주)문경사랑]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호서남초 총동창회 회장

ⓒ (주)문경사랑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하고, 또 그 직업을 찾아 인생을 살아간다면 본인도 행복하고,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정신과의사이지만 작가로 더 유명한 ‘가타다 다마미’ 그도 원래 작가나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다행히도 글 쓰는 의사가 되어 자기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 자식에 대한 소유의식과 지배욕구로 자식을 키우느라 투자한 돈과 시간과 수고를 돌려받고 싶은 심리, 상처 받은 자기애와 패배감을 안고 있는 부모가 자식을 통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는 시도, 본인이 어릴 때 받은 학대를 그대로 자식에게 불려주는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자식을 공격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부모들의 사례와 심리를 통해 부모와 자식이 함께 불행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이란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한 적이 있다.

자식들이 공부가 뛰어나다면 의과대학을 가라고 강요하는 부모, 그러나 의사가 되어도 그 아들은 삼류 의사가 될 것이고, 본인뿐만 아니라 진료를 받는 사람들까지 불행해 질수 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된 열등생, 오토 발라흐가 그의 경험에서 명명한 발라흐 효과(Wallach Effect)라는 것이 있다. 그의 부모는 그가 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의 중학생 시절 한 학기가 지나고 그를 지도 했던 선생님은 아래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발라흐는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융통성이 전혀 없고, 문학 창작력이 낮아 이런 기질을 지닌 사람은 작가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발라흐는 이런 내용이 적힌 편지를 부모님께 전해 줬다. 그의 부모는 망연자실 했으나 교사의 뜻에 따라 발라흐의 손에 펜 대신 붓을 들고 유화를 그리게 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도 재능은 전혀 없었고, 구도와 색조, 기본기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했다.

유화 선생님이 내린 평가는 “너는 회화 예술 방면에서 어떠한 성과도 남기지 못 할 거야” 발라흐 부모는 절망감을 느꼈다.

그러나 다행히 화학 선생님은 발라흐가 꼼꼼하게 화학실험 준비를 하는 화학적 재능을 보고 그에게 화학공부를 권했다. 부모님이 생각지도 못했던 화학분야에서 발라흐의 지혜는 불꽃처럼 타 올랐고, 22세가 되던 해 괴팅겐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9세에 교수가 되고, 1910년 천연 향유를 분석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게 된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지적 능력 발달은 불균형하고,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일단 자기의 강점 중 특히 지적 능력의 최고점을 찾으면, 지적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 될 수 있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발라흐 효과’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린 시절 발명왕 에디슨이 학교에서도 쫓겨난 열등생인 그가 헛간 속에서 달걀을 꼬옥 품고 알을 따뜻하게 품으면 병아리가 나온다는 호기심을 보고, 어머니가 에디슨의 선생님이 되어 열정적으로 직접 가르쳐 그의 재능을 길러 에디슨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얘기를 배웠다.

우리가 인정하든 안하든 각자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존재한다. 이처럼 발라흐 효과는 자신의 재능을 찾아 제한적인 시간과 힘을 가장 뛰어난 영역에 쏟아야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본인이나 인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혹시 아이의 재능 이전에 본인의 강요에 의해 자식의 전공과 직업을 정하는 ‘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 ‘자식을 죽이는 부모’는 안 계시겠지요.

후기: 이 칼럼은 다음 3권의 책에서 상당 부분 인용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추석연휴 이 글에서 인용된 아래 책들을 구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행복한 추석연휴 되십시오. 1)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리웨이원 지음/임지영역/갤리온 2017.6. 발행) 2)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장원청 지음/김혜림역/ 미디어 숲 2020.3. 발행) 3)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가타다 다마미 지음/김수정 역/윌 컴퍼니/2020.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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