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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상

2019년 06월 28일 [(주)문경사랑]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호서남총동창회장

ⓒ (주)문경사랑

 

한 학기를 마치고 성적처리가 끝나니 이제 한숨을 돌린다. 예전에는 방학이 되면 비교적 한가 한 시간이 많았으나 요사이는 방학에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연구실적과 산학협력 등으로 바쁜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방학이 되면 시간 조정이 자유롭기는 하다. 방학 중 자투리의 시간에 나의 유튜브 시청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지난 6월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이슈 5권 2호에 실린 ‘디지탈 뉴스리포트 2019’에 따르면 국가별 설문 조사에서 유튜브로 지난 1주일 동안 뉴스 관련 동영상을 시청 한 적이 있다?는 설문의 응답 비율이 우리나라는 40%로 대체로 선진국인 38개 조사대상국 평균이 26%인데 14%나 높은 비율로 4위를 차지하였다.

터키(57%), 대만(47%), 멕시코(41%)가 한국보다 높았으며 덴마크(8%), 영국(10%), 노르웨이(13%) 네덜란드(15%) 등 유럽 국가들이 시청 비율이 낮았다.

이제 모든 방법은 유튜브에 있고, 모든 것을 유튜브에서 배운다. 미국에서만 하루 수백만 건의 ‘~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검색어들이 유튜브에 올라온다.

넥타이 매는 법,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 그림 그리는 법, 다양한 만드는 법, 키스하는 법, 수학 문제 풀이법 등 모든 강좌와 관련된 것이 올라와 있고, 나도 수업시간에 강의 주제와 관련된 유튜브를 찾아 학생들과 강의실 스크린에서 보고 토론하니 학생들의 반응이 좋고 시간도 잘 간다.

작년 연말에 나온 유튜브 컬처(케빈 알로카 지음/엄성수 번역, 스타리치북스 발행)라는 책을 보니 이제 유튜브는 비즈니스를 넘어 문화 현상이 되고, 유튜브가 지배하는 세상에 새로운 원칙이 제시되고 있다.

• 유튜브가 트렌드를 만든다. 2분짜리 비디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놀라운 전략과 기술적 장치가 유튜브에 숨어 있다.

• 광고의 경계가 사라진다. 사람들은 광고를 보면서도 그것을 광고라 생각하지 않는다.

• 틈새가 거대한 문화 현상을 만든다.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먹방은 유튜브 하위장르에 스며들었다. 틈새시장이던 ’패션 미용‘비디오 제작자는 어마어마한 연봉을 벌어들이며 유튜브 스타가 되었다.

• 미스터리 기법으로 만족감과 호기심을 채운다. 장난감 포장을 뜯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는 비디오가 수백만 조회 수를 돌파한다.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미스터리물과 서스펜스기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 바이러스처럼 확산되는 비디오의 조건. 이는 동영상을 통하여 참여를 끌어내고, 깜짝 놀랄 만하고 독특한 예측 불가능한 비디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처럼 확산되는 가속장치.

• 그들은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오늘날 히트곡은 유튜브 사용자들이 만든다 ’강남스타일‘은 우리들이 말춤을 따라 추는 비디오를 찍으면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었다.

유튜브는 2005년 2월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이 창업해 2006년 10월 구글에 16억 5천만 달러(1조 9000억)에 인수되었는데, 유튜브가 창업한 그 이전에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갖지 못했다.

You는 모든 사람을, Tube는 TV를 의미하는바 ‘유튜브’는 모든 사람이 시청자이며 제작자라는 뜻이 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신의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뜻이다. 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홍준표의 ‘TV 홍카콜라’의 양쪽의 유튜브 구독자이다. 두 사람이 지난 6월 3일 밤 유튜브 방송의 토론 배틀은 전 국민의 관심이 되었고 유튜브의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요사이 ‘쏘이 Soy The World’의 26살 젊은 여행자의 팬이 되어있다. 여성이자 노무사인 이소연은 요사이 안전한 곳만 여행하는 나를 비웃 듯, 아프리카나 위험한 지역의 뒷골목을 혼자 다니며 영상을 올린다. 오늘은 어디로 떠나는지를 기대하며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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