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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 현상

2020년 05월 29일 [(주)문경사랑]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호서남초 총동창회장

ⓒ (주)문경사랑

 

2011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료타 박사와 리스 교수팀이 발표한 ‘보수와 진보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세계 언론이 주목한 이 논문에는 보수 성향의 사람들은 뇌의 편도체가 두꺼워 공포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존을 위한 행동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진보는 새로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외부정보에 빠르게 반응하는 뇌의 전대상회 부분이 두껍다는 것이다. 나는 뼛속부터 진보와 보수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도 맞는 것 같다.

고향친구들이 모이는 재경 모임에서 대체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얘기를 하는 친구들 틈에 진보적 관점으로 끼어든 친구와 논쟁이 벌어지면 친하던 모임이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간다. 소수의 의견을 제시 했던 친구들은 그 다음부터 모임에 나오지를 않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린다. 이후로 나는 친구들 모임에서 ‘정치 얘기 절대 금지’라는 불문율을 제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보수주의자는 더욱 보수적이 되고, 진보주의자는 죽어도 진보적인 신념이 더욱 강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바로 ‘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현상이다.

내게 제공되는 페이스북 등의 뉴스 피드(news feed)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나에게 우호적인 뉴스만 나타난다.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특정내용은 걸러진다. 이를 필터 버블(Filter Bubble)현상이라 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업체나 SNS 등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특정 정보만 편식하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필터 버블이란 용어는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의 선구자로 불리는 무브온의 이사장 엘리 프레이저가 2011년 발행한 ‘생각 조종자들’이란 저서에서 최초로 사용된 단어인데 지금은 그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

광고조차도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기법에 의하여 자신이 원하는 광고만을 파악하여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자동연결해 주는 기법이 일반화 된지 오래다.

필터 버블과 비슷한 용어에 ‘에코 체임버(echo chamber)’현상이 있다. 에코(메아리)가 체임버(반향실)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안에서 크게 울리는 것처럼, 특정 소식만 떠돌아다니는 SNS 등에 갇혀 믿고 싶은 것들만 믿는 것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뉴스 등 언론 매체에서 보수는 보수의 뉴스만을 진보는 진보의 뉴스만을 보고 보수와 진보의 뇌의 구조를 가진 사람들의 신념은 더욱 강해진다.

지난 5월 18일을 기준으로 유튜브 분석사이트 ‘소셜러스’ 집계 결과에 의하면 뉴스/이슈/정치 분야로 분류된 한국의 유튜브 채널(기존 언론사가 운영하는 뉴스 채널을 제외) 중 구독자수 상위 15개중에 11개가 보수, 4개가 진보 채널이다.

신의 한수가 123만명으로 가장 많은 데 유튜브 채널은 콘텐츠나 성향을 보고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인데 정치․시사에 비슷한 이들끼리 소통하게 되다가 보니 자신들의 광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반향실(울림방) 안에 있는 것이다.

같은 성향의 SNS만 보게 되니 일반 여론과 유리되는 현상 속에서 현실을 믿지 못하기도 한다. 보수의 참패 후, 2022년 3월에 다가올 대통령 선거 구도도 현재로서는 보수에게 유리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 2월 20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성인 8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이 24.7%,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사람이 28.0%로 이 사람들은 어느 후보가 나와도 보수당과 진보당에 표를 줄 사람들이다. 이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성향이 중도적이라고 한사람이 47.2%였다.

중요한 것은 절반 가까운 중도층의 표심을 누가 잡을 수 있느냐 이다. 중도층은 매우 보수적이거나 매우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나 역시 보수채널을 선호한다. 그러나 나에게 제공되는 필터 버블에 의한 정보, 에코 체임버에 의한 현실과 거리감 있는 여론만을 추종하는 편식현상이 고쳐져 중도에 가까워지는 보수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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