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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雄山)

2017년 09월 19일 [(주)문경사랑]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주)문경사랑

 

“가은초등학교 3학년 때 악대부에 들어갔어요. 중학교 무렵까지 트럼펫을 불었고요. 어린 시절 탄광 앞 냇가에서 악기를 연주하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웅산(雄山), 대한민국 재즈가수이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즈의 디바(Diva)’라는 애칭을 헌사하고 있다. 그녀는 2004년 1집 를 시작으로 2015년 8집 , 2016년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Jazz is my life’ 에 이르기까지 열한 장의 앨범을 발표한 베테랑 가수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 일본 최고의 재즈 명예의 전당인 ‘블루노트’에 초청받은 최초의 한국인, 세계적인 거장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캡틴핑거 ‘리 릿나워, 나단 이스트, 존 비슬리, 멜빈 데이비스’ 등 최정상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연 등, 그녀를 수식하는 찬사는 현란하면서 그녀의 활동 또한 세계적이다.

그녀의 고향은 우리 지역의 가은읍이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올해 초였다. 누군가로부터 그녀가 우리 지역출신이라는 말을 들었다. 바로 유투브로 그녀의 음악을 들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중저음의 음색. 그녀는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노래를 하고 있었다.

“18세 때 출가를 위해 절에 갔어요. 2년간 수행생활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녀를 소개하는 어느 인터뷰에서 ‘웅산’이라는 이름은 절에서 지은 법명(法名)이라고 했다.

법명이 예명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휴대폰 카톡 첫 화면에는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이 좌우명처럼 쓰여 있다.

문경문화원에서는 계간지 ‘문경문화 112호’에 실을 인터뷰 대상으로 그녀를 선정하였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였다.

“재즈는 가장 자연스런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강렬하고 속삭이면서 체념하듯 부르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음악이죠.”

재즈의 특징을 묻는 물음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답하였다. 재즈는 어떤 공간에서도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히트곡이 많지 않음에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음은 이렇게 낯선 이와 만나도 그 공간에서 하나가 되는 재즈만의 특징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재즈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재즈의 태생적 배경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재즈가 특정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감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재즈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그녀에게 물었다.

“가을은 재즈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죠. 영화에 재즈가 많이 나와요. 그리고 CM송으로도 사용되고요. 영화, 특히 영화음악을 즐겨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주연의 영화에는 100% 재즈가 나온다고 한다. 그 가운데 ‘메디스카운티의 다리’ 라는 영화를 권했다. 그리고 대표적인 재즈 음악으로는 이브 몽땅의 “고엽(枯葉)”을 추천했다. 그녀에게 ‘고엽’이라는 곡이 재즈인줄 몰랐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우리 주변의 익숙한 곡들 중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문득, 우리 문경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아쉬운 듯, 그러나 웃으며 말했다.

“언젠가, 한 번 기회가 있어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데, 기획하는 측에서 트롯트로 바꾸더군요.”

그녀가 처음 시작했던 음악은 재즈가 아닌 ‘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 청소를 하면서 친구가 선물한 테이프를 틀었다. 빌리 할러데이 Billie Holiday의 ‘I'm A Fool To Want You’ 였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세상이 멈추면서 저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것이다.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언젠가 우리 문경에서 국민 재즈가수가 된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다. 어찌 아는가. 그녀의 노래를 듣고 세상이 멈추는 느낌을 받고 그 누가 제2의 웅산이 될지 말이다.

참, 다가오는 12월 19일 오후 8시 서울 블루스케어 삼성카드홀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하는 웅산 정기공연이 예정되었다고 한다. 여유가 허락된다면, 그곳에서 우리 문경사람 웅산과 재즈를 만나는 즐거움을 가졌으면 한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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