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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정 蓮花雅會

2017년 06월 30일 [(주)문경사랑]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주)문경사랑

 

지난 주 금요일 오후 문경문화원에서 ‘문경대관’ 발간 기념회가 열렸다. 1986년에 이미 문경대관을 발간한 바가 있다. 그래서 지금의 ‘문경대관은’ 그 30년 후 우리 지역의 변화되고 발전된 부분을 추가한 증보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향토사연구소장인 조시원 문경문화원 부원장의 경과보고에서 그 발간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은 30년 사이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대표축제 승격 등 여러 가지 발전된 모습들을 후세에 남겨야 할 필요가 있게 된 것입니다.”

뒤이어, 이창교 전 문화원장이 처음 발간 당시의 노력과 열정을 일화(逸話)로 설명하였다.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 서울 규장각에 직원을 2개월간 보내 공부를 하게 했어요.”

그렇다면, 오늘 발간한 저 두터운 대관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언이 되는 것이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축사에서 발간의 의미와 배경을 강조하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집에 와서 짙푸른 색으로 두껍게 양장된 문경대관을 펼쳐보았다. 미색의 고급양질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구성이 돋보였다. 아마도 우리 시대에 같은 이름으로는 다시 볼 수 없을 듯했다. 책을 뒤적이다가, 어느 눈에 익은 그림 사진이 들어왔다.

‘주암정’이었다. 뱃머리를 서북쪽으로 향한 모습의 주암(舟巖)과 그 위에 정자를 얹은 주암정(舟巖亭)이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정자인 학천정, 봉생정과 함께 나란히 실려 있었다. 사실 주암정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지역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심지어는 맞은 편 산양면 현리에서도 주암정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주암정을 관리하는 채훈식 할아버지의 노력과 사람들의 사랑으로 주암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물다. 사진작가와 화가들은 그들 작품의 오브제(objet)를 삼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

7월은 주암의 풍경이 절정을 이루는 때이다. 능소화가 담을 뒤덮고 자귀꽃이 화사한 색깔로 푸른 하늘에 수(繡)를 놓는다. 그리고, 주암을 감싼 물 위에 흐드러지게 핀 연꽃은 그 자체로 풍광이고 절경이다.

중국의 북송시대의 유학자인 주돈이는 그의 애련설(愛蓮說)에서 연꽃을 이렇게 표현했다.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아지는데...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도 차마 다가갈 수 없다.”

연꽃이 지닌 고결한 심성과 장엄미를 그는 향원익청(鄕遠益淸)이라는 말로 간결하게 절창(絶唱)했다.

다행히 우리는 주암정에서 주돈이의 향원익청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차와 음악이 함께 한다면 그 맑음은 더할 것이다.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에서는 다가오는 7월 7일 오후 다섯 시부터 주암정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주암정 연화아회(蓮花雅會)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음악회 시작 전에는 사진과 그림 감상, 찻자리가 마련되어 음악회의 분위기를 돋울 것이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모임’이라는 부제와 함께 펼쳐지는 연꽃(蓮花) 아회(雅會)에는 지역의 연주자와 국악인 그리고 전문 음악인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주암정은 이제 우리 문경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 열리는 연화아회는 우리 문경문화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여, 저 문경대관에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정자로 소개된 그 이상의 이름이 되었으면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니, 문경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

주암정은 산북큰마을 웅창마을에 있다. 7월 7일 오후 네 시까지 오면 된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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