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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불안장애

2020년 03월 20일(금) 15:52 [(주)문경사랑]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온 세계가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입니다. 현재는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우리나라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는 상황이며, 그 역량의 초점은 감염학을 중심으로 구축된 환자관리 의료시스템,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 인프라, 환자발생에 대한 신속한 정보전달에 맞추어져 있는 등 나라 전체가 준 전시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이번 코로나19사태를 이해하고 임상적으로도 대처하는 방안도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신의학적 발병 요인의 3가지 축은 우울, 불안, 분노의 정서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주는 불안의 정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크게 3가지 정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큰 공포감의 원인은 강한 전파력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의 행동범위에 감염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사회구성원간의 경계와 혐오를 일상화 시키고 타인에 대한 막연한 심리적 불신에서 비롯된 사회 전반적인 불안을 야기 할 것입니다.

둘째, 구속된 ‘삶’ 입니다. 스트레스 관련 연구에서 ‘구속 스트레스’는 가장 예민한 주제이기도 한데, 요즘은 예정된 일정이 흔들리거나 취소되는 사회적 구속 상황으로 그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있습니다. 일정한 공간에서의 지속된 생활은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이는 우울․불안과 관련된 정서적, 신체적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사회적 문제가 개인적 삶의 기반에 영향을 주는 사회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모든 매체가 같은 목소리로 부정적인 정보를 생산하고 있을 때, 처음에는 객관적인 주변 상황으로 받아들이지만 반복된 노출은 논리적인 뇌 보다는 감성적인 뇌를 반응하게 하면서 나의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게 하는 사회 심리적 요인이 ‘불안’의 심리를 유발합니다.

정신의학적 진단범주를 기준으로 코로나19에서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유형을 살펴보면 현재로서는 일상에서의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을 호소하며 이러한 불안이나 걱정의 정서 조절을 어려워하는 범불안장애에 근접하거나, 특정 공포증으로 이는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극심한 공포나 불안의 유발로 특징되어지는데, 그 공포의 대상이 부정적 사건에 대한 ‘과도한 정보의 전달’로 유발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예측되는 것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되더라도 발생 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경계(驚悸)․정충(怔忡)을 비롯한 다양한 증후에서 불안장애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현재 사건을 ‘심담허겁(心膽虛怯: 예민하고 겁이 많음)’이라고 한다면 이후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후는 ‘심비양허(心脾兩虛), 심기부족(心氣不足)’ 등에서 나타나는 임상적 증상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여러 뉴스에 지치지 말고 지나친 걱정이나 불안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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