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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과 소화기 허약증

2012년 01월 19일 [(주)문경사랑]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우리나라 어린이의 40% 이상이 비정상적인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잘못된 식사습관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편식이라고 보고되었습니다.

편식이란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강하고 식사 내용이 항상 영양적으로 불균형하여 성장과 발달 그리고 영양 상태가 상당히 뒤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이의 편식이 지속되어 누적이 되면 생선류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빈혈이 오기 쉽고 채소와 해조류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변비의 가능성이 높으며 가공식품만을 좋아하는 아이는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교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채소라고 보고되는데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편식 습관이 아이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을 아이에게도 조리해 주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들은 아이의 편식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동의 식사 거부나 편식시 부모의 대응 유형으로 ‘쫓아다니면서 먹인다(46.3%)’, ‘먹으라고 강요한다(43.3%)’라고 응답한 유형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러한 강압적 대처방식은 식습관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녀와 부모의 유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잘 먹지 않으며 편식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먼저 그 요인이 되는 청량음료, 사탕, 과자, 인스턴트식품 등의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단맛이 많이 나고 씹기 편한 인스턴트식품위주의 식사는 아이의 편식 습관을 조장하기 쉽습니다. 둘째로 일정한 식사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하도록 하여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형성되게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위주로 선택하여 소화 장애로 인한 편식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식하는 아이들을 한의학에서 보면 ‘비계허약아(脾系虛弱兒)’의 범주에 속합니다. 이는 소화기계의 허약증을 말하는데 보통 밥맛이 없어 잘 먹지 않으며 자주 체하고 배에서 꾸룩꾸룩하는 소리가 잘 나며 구토와 구역질을 하거나 차멀미가 흔하고 설사와 변비가 자주 발생하여 몸이 마르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아이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서 편식이 심하다면 소화기계 허약을 교정하는 치료를 시행하면서 편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의 편식은 성인 되어서도 지속되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적극적인 식생활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먹으라고 강요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더 먹기 싫은 생각만 들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그렇다고 안 먹는 음식을 영원히 식탁에서 빼는 것도 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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