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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과 치매 관리

2020년 08월 01일 [(주)문경사랑]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00년에 7.2%로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 노인 질환인 ‘치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매 환자도 증가하였고 이에 2000년에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과제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치매에 대한 한약 제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황의완 교수팀은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조위승청탕’을 기반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실험을 통해 약제 구성을 최적화하여 비용을 절감한 ‘건뇌탕’이라는 한약 처방을 개발하였습니다. 임상시험에서도 1년 복용 후 기억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치매의 진단도 여타 다른 질환들과 같이 자세한 문진에서 시작됩니다. 치매의 진단에서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우울증의 감별입니다.

인지 측면에서 치매와 우울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하여 감별하기 어려운 점과 더불어, 독거노인 가구나 노인 부부가구의 증가로 인한 노인 우울의 증가와 문진 시 정보의 출처가 본인과 배우자로 한정되어 환자로부터의 정보의 정확도가 떨어져 치매와 우울의 구분이 더욱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매환자에게는 악화방지 치료가, 치매 이전의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는 치매로의 이행을 막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노년층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1차의료기관, 특히 한의원에서의 관찰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인지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치매진단의 핵심키워드는 일상생활의 독립성이고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관찰한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현재 치매의 표준 치료는 치매의 원인인 뇌세포파괴를 멈춘다기보다 남아있는 세포들의 작용을 도와주는 효과이기 때문에 악화를 느리게 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치매와 관련된 치료제로 조성물 특허를 받은 것들도 있고, ‘건망’의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들도 있습니다. 건망은 주관적 인지 저하 혹은 경도인지장애 상태로 볼 수 있는데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라고 하며 이때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임상진료지침을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항치매약물만 쓰는 것보다는 침치료를 같이 병용할 것을 권고하고, 인지기능과 일상생활능력 개선을 위해 침이나 전침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한약치료로는 육미지황환, 지황음자, 보양환오탕, 억간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치매 전 단계로 알려져 있는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항치매약물의 투약을 권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항치매약물을 이미 투약하고 있다면 전침이나 침치료를 추가하는 것을 권하고 항치매약물을 투약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는 전침을 권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일단 발병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퇴행성 질환입니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렇기에 경도인지장애뿐 아니라 주관적 인지저하부터 예방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이며 금주․금연 그리고 건강검진을 통하여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기회가 된다면 조기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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