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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경(桔梗); 도라지의 뿌리

2020년 12월 29일 [(주)문경사랑]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방에서 도라지는 폐, 기관지에 관련된 약입니다. 흔히들 민간에서 도라지를 기침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도라지는 맵고 쓰며, 흩어지고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어 폐의 기운을 잘 상승하게 하여 폐는 물론, 그 위쪽에 있는 인후도 편안하게 합니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폐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을 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줍니다. 집에 기관지가 약한 어린 아이가 있거나 기침이 심한 어른들이 계신다면 반찬으로 도라지를 계속 올려놓는 것도 건강을 지켜주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도라지에는 길경사포닌을 포함한 여러 종의 사포닌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뿌리의 속 부분은 물론 껍질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성분으로만 본다면 껍질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경은 진해거담제로서 그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길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포닌 성분이 진해 거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경(桔梗)은 도라지 뿌리를 건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야생하며 재배하기도 쉽습니다. 뿌리가 굵어 예로부터 생으로 혹은 나물, 산적, 장아찌 등으로 먹어왔습니다.

도라지타령에서 보듯 우리의 정서가 배어 있는 친숙한 약초로, 7-8월이 되면 흰색과 보라색 꽃이 위를 향해 피며, 민요에 나오는 백도라지는 흰색 꽃이 피는데, 꽃은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별처럼 보입니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을 뜻하며, 꽃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애틋한 풍취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길경은 호흡기를 대표하는 폐경(肺經․폐에 딸린 경락)으로 귀경(歸経·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약기운이 폐로 들어가 상부의 기관지와 인두와 후두를 깨끗하게 합니다. 자극성 거담제로서 기침 가래를 치료하고 예방하며, 치통․구내염․코막힘에 좋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합니다. 수탉과 같이 고아 먹으면 여성의 냉․대하에 좋습니다.

옛날 평화롭던 어느 마을에 괴질이 돌았습니다. 사람들은 기침을 계속 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찌르고 아파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몸져눕고 일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동네의 한 처녀가 나서서 산으로 올라가서 산신령께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달라고 빌었습니다. 일주일간 꼼짝 꼼짝 않고 빌자 감동한 신령이 처녀의 손에 씨앗을 쥐여 줬습니다.

처녀는 곧바로 씨앗을 밭에 심었는데, 신기하게도 금방 싹이 터 줄기가 곧게 자랐습니다. 서둘러 뿌리를 캐서 마을 사람들에게 달여 먹였더니, 모두들 툭툭 털고 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녀에게 감사하며 그 약초를 키웠고 그 약초가 길경이입니다.

2020년 한 해도 이제 며칠남지 남았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2021년 한해의 꿈과 소원을 설계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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