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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추는 삶

2009년 12월 10일 [(주)문경사랑]

 

김규진

재경호서남초등학교 동창회장
(주)온고을여행사 회장
본보 고문



ⓒ (주)문경사랑

회사 건물에서는 20여년을 그자리에서 구두를 딱는 아저씨가 있었다.
2평 남짓한 공간에 모여 열심히 일 하는 모습만 보아도 분명 달인이다.

구두를 매만지는 아저씨의 번개같은 손놀림과 노련 하면서도 부드러운 동작에 난 늘 혀를 내두른다. “이걸로 먹고 사는데... 특별한것도 없어. 다른 사람도 한 이십년 이상 닦으면 나보다 몇곱절 나을거요. 허허허.”

20년 동안 한결같이 같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존경스런 마음으로 바라보니 아저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사실 나도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어찌어찌해서 지금껏 이 일을 하게 되었어. 그런데 참 이상하지. 그렇게 하찮게 보이던 이 일이 점점 재미있어 지는거야. 재미가 붙으니까 처음 시작할 때의 창피하고 더럽다는 생각은 눈 녹듯 사라져 버리더구먼. 거 참... 그때 난 생각했지. 그래! 이 길이 바로 내 길이구나. 남들이 뭐라고 하든, 어떤 눈으로 보든 나는 나한테 재미 있는 이 일을 해야 하는구나.”

처음에는 일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차츰 전직처럼 느껴지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기쁨 이었다고 한다.

땀 흘린 대가를 얻는 것도 보람이지만 이 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저씨에게는 그토록 즐거우셨단다.

“그리고 크게 깨우친 것이 있어. 나를 낮추자. 내가 좋은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나를 최대한 낮추자고. 손님 중에는 정말 아랫사람 다루듯 함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이라도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웃음 띈 얼굴로 다가서면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지. 하지만 진실은 통하는 법이 있다고, 한 일년쯤 지나보니 세상사가 다 내 마음대로 흘러 가던데.”

정말 그럴까. 나를 낮추고 남을 위하면 모든일이 내 마음대로 될까?

그 아저씨는 “그렇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저씨가 자신을 낮춘 순간들은 결국 자신에게 득이 되어 돌아온 부메랑 이었던 것이다.
구두 닦는 아저씨를 보면서 내 자신을 내세운 일이 얼마나 있었고 많은 일들을 그르친 일은 없었던가?

과연 얼마만큼이나 내뜻대로 할 수 있었던가 하고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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