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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9): 인조인간

2020년 10월 30일 [(주)문경사랑]

 

 

↑↑ 지홍기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특임교수
문경시지역발전협의회 의장

ⓒ (주)문경사랑

 

인조인간이란?

인조인간(人造人間, Artificial Human)은 사람이 출산을 통하지 않고 연금술이나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 신소재, 유전공학 등의 방법으로 만든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픽션에서는 주로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물병기나 인간병기를 세세한 묘사나 설정을 통해서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사례는 안드로이드(기계적인 인조인간), 사이보그(인공 장기), 복제인간, 인간형 로봇(Humanoid) 등 유사개념으로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의료분야를 비롯한 산업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보조수단을 넘어 가상의 생명체로서 인간과 공존하는 정서적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 (주)문경사랑

영화속의 “터미네이트”

“인간과 흡사한 지능을 갖춘 컴퓨터 스카이넷이 전세계에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절반을 죽여 버린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통제하에 숨어서 활동한다. 인간 속에서 존 코너가 반란군을 만들고 기계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스카이넷을 파괴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The Terminator Series)는 미국의 공상과학 액션영화 시리즈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주인공 안드로이드 로봇 병기의 이름이다. 이것이 인조인간과 사람이 공존하고, 겉으로 봐선 사람과 인조인간이 구별되지 않는 영화의 줄거리다.

삼성이 도전하는 인조인간

우리의 일상에서 인조인간과 사람이 공존하고, 겉으로 봐선 사람과 인조인간이 구별되지 않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 곧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의 연구소 ‘스타랩스(STAR Labs)’에 따르면 인조인간 프로젝트인 네온(Neon)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새로운 “인조인간” 프로젝트를 공개하였으며, 여기에 등장한 인조인간이 인간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문경사랑

인조인간 네온의 출현

스타랩스 최고경영자(CEO)인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네온이 스스로 새로운 표현과 움직임을 만들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조인간임을 시사했다. 그는 관련 이미지로 한 여성이 정면으로 서 있는 사진 두 장을 올리면서, 해당 여성이 실제 사람이 아닌 인조인간이라고 밝혔다.

스타랩스 측은 “네온”을 특허출원을 하면서,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Responsive)이란 3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를 따서 “코어 R3”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따라서 코어 R3은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되며, 가상 캐릭터를 창작, 편집,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인간이 인간을 창조

인조인간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기계나 무선 원격 조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인조인간은 사람과 동일하게 눈, 귀, 코, 입, 피부 등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 정보(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를 입력 받을 수 있고 스스로 판단하여 적절히 대응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초지능형 로봇이다.

따라서 인조인간의 최종 목적은 인간과 흡사한 로봇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어 낸다 해도 인간의 오감기능 만으로는 희로애락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이 단순히 생각하고 판단하는 수준을 넘어 이성적인 문제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초지능형 로봇이 인간 고유의 감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이는 인간복제 문제를 넘어 인간이 인간을 창조하는 진정한 “인조인간 시대”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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