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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의 뉴스로 세상읽기-LG화학, 인도 가스누출 사고

2020년 05월 19일 [(주)문경사랑]

 

 

↑↑ 강성주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주)문경사랑

 

주간문경은 이번 호부터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의 예리한 시각으로 주요 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강성주의 뉴스로 세상읽기’를 연재합니다. 강성주 회장은 2018년부터 1여 년 간 ‘역사에서 배운다’는 연재를 실어 독자와 출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일선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사의 굴곡을 현장에서 직접 겪고 느꼈던 강 회장은 포항mbc 사장을 거쳐 경북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초빙교수로 강의를 하는 등 우리나라 언론계의 거목으로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호응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LG화학, 인도 가스누출 사고

지난 5월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우리나라 LG화학 현지법인(LGPI)에서 유독가스(스티렌 모노머)가 누출돼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800~1,000명의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하얀 안개 같은 가스가 마을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마을에는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고,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에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곧 기침을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고, 소나 개 등 동물들도 흰 거품을 입에 문 채 여기저기 쓰러져있었다. 공장 반경 3km 이내 주민들은 눈 따가움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인도환경재판소(National Green Tribunal)는 8일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에 대비해 (LGPI) 측에 5억 루피(약 81억원)을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인도 환경부와 안드라프라데시주 오염통제위원회에 대해 오는 18일 까지 사고 대응 조치에 대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법인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12일 LG폴리머스측에 13,000톤 분량의 스티렌 모노머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다.

공장은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공장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 말 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도 경찰은 LG 현지 공장 측이 40여일 만에 공장의 원료 탱크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유독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한국에서도 발생

유독가스이자 발암 의심 물질인 스티렌모노머 누출 사고는 딱 1년 전인 2019년 5월 한국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한화토탈>의 충남 대산 공장에서 작년 5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두 차례 누출 사고가 있었다. 작년 사고는 공장 점검과 정기 보수를 위해 37일 간 가동을 멈추었다가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 제조공정을 재가동해 운영하는 도중에 발생해 200여명의 인근 주민들에게 구토와 안구 통증 등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찔했던 사고였다. 스티렌모노머는 스티로폼이나 합성고무,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주 원료로 화학공업에서의 비중이 크다.

도 대산 공장에서 스티렌모노머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25만톤 정도의 스티렌모노머를 생산하고 있다.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LG화학 인도 공장과 한화토탈의 사고는 많이 닮았다. 한화토탈의 사고는 누출이 잠시(40초) 이루어지고, 주거 지역이 멀리 있어서 피해가 적었지만 인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인도는 유독 가스 누출 사고에 아주 민감하다. 인도환경재판소가 LG 사고 이튿날 바로 공탁금 결정을 내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36년 전 인도 보팔(Bophal)에서 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 (Union Carbide)가 일으킨 대형 참사의 여파라고 해석할 수 있다.

1984년 보팔, 2만명 사망

1984년 12월 3일 새벽 1시, 인도 남부 마드야프라데시주 보팔시에 있는 유니온 카바이드 살충제 공장에서 ‘20세기 최대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난다. 2시간 만에 8만 파운드(36톤)의 유독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2,259명의 사망이 현장에서 확인됐고,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2만여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사망자에 대한 통계가 희미한 이유는 사고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고에 노출됐는지를 집계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보팔이 마드라프라데시의 주도(州都)인데다, 공장이 도시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피해가 컸다.

인도 정부는 피해보상금으로 33억 달라(4조원)를 요구했지만, 유니언카바이드는 오랜 재판 끝에 1989년 4억7천만 달라(5,800억원)를 내놓았다. 2001년 유니온카바이드는 미국 최대의 화학 기업 <다우케미컬>로 넘어간다.

그 뒤 인도 정부는 12억 달라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보팔의 정의를 위한 국제 캠페인’이라는 피해자 지지 단체는 81억 달러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등 4건의 소송이 지금까지 진행중이다. 사고 공장 터에는 아직까지 8,000여 톤의 독성물질이 남아있고, 근처 주민들은 독성물질로 오염된 지하수를 20년 넘게 마셔왔다. 공장터의 정화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이런 와중에 LG 화학 현지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물론 피해 규모나 사후 수습 노력 등을 바로 비교할 수는 없다. 인도 환경부는 “LG폴리머스 측이 지난 3월 설비 확장 허가를 신청했는데,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공장가동이 이루어졌다”며 예사롭지 않게 들여다보고 있다.

최악의 유독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닌 인도 국민이나 정부에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가 어떻게 대응할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미온적인 배상과 보상으로 욕을 먹고 있는 미국 기업과는 역시 다르구나“하는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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