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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람들

2020년 03월 20일 [(주)문경사랑]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고대 중국에 요순시대(堯舜時代)를 지나 하은주(夏殷周)라는 삼대(三代)의 국가가 있었다.

하나라는 지금부터 4천여 년 전에 순임금으로부터 양위를 받아 세운 나라로 수도를 안읍(安邑)으로 17왕 439년간 지속되다가 걸왕(桀王)때에 멸망하였다.

본명을 이(履)라고 하는 탕왕(湯王)은 하나라에 이어 상(商)나라를 건국했으며 뒤에 국호를 은으로 바꾸었고 수도를 박(亳)으로 하여 13년간 통치하였다.

약 680여 년간 지속되었던 은나라는 기원전 1122년경 28대왕인 주(紂)에 이르러 멸망하고 말았다.

문왕(文王)의 아들이자 본명이 발(發)인 무왕(武王, 1169~1116 B.C.)이 세운 주나라는 38왕 867년간 유지되다가 기원전 256년에 진(秦)나라에 의해 멸망하였다.

하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걸왕은 이름을 이계(履癸)라고 하는데, 유시씨(有施氏)의 딸인 말희(末喜)에게 빠져서 포악무도한 정사를 펴고 백성의 마음을 떠나게 함으로써 결국 탕왕에게 쫓기어 산서성(山西省) 명조(鳴條)로 도망갔다가 거기서 죽었다.

그리고 은나라의 최후왕인 주왕은 본명이 제신(帝辛)이었는데, 유소(有蘇)의 딸인 달기(妲己)만을 너무 총애하여 포악하고 무도한 군주가 되었으며, 결국 무왕에 의해 모두 죽음을 당하고 나라도 망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걸과 주는 두 사람 공히 여색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는 폭군이 되어 백성의 마음이 탕왕과 무왕에게 돌아가게 만든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탕과 무를 위하여 백성을 몰아가다라는 뜻의 ‘위탕무구민(爲湯武毆民)’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탕왕과 무왕은 자기들에게 몰아준 백성의 인심을 기회로 삼아 손쉽게 걸과 주를 쳐서 새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서 성군(聖君)인 요순에 대비하여 망주(亡主)로서 걸주를 부각시키는 ‘요순과 걸주’라는 대구어(對句語)가 생겨나게 되었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져오는 요인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외부요인이나 외세압력보다는 내부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 쇠약해지고 멸망한 요인을 조성하여 그 기회를 남에게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중국의 역대 왕조나 막강했던 로마제국도 그 쇠망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때, 백제(百濟)는 31대 의자왕(義慈王)의 주색과 방탕, 충신의 배척과 아첨배의 득세 등으로 660년에 망하였고, 고구려(高句麗)는 연개소문(淵蓋蘇文)의 아들들인 남생(男生)․남건(男建)․남산(男産)간의 갈등과 분쟁으로 28대 보장왕(寶藏王)때인 668년에 멸망했으며 삼국통일을 성취했던 막강한 신라(新羅)도 51대 진성여왕(眞聖女王)때부터 왕실이 방탕하고 백성이 태만하여 도둑과 반란이 많이 일어나 결국 56대 경순왕(敬順王)때인 935년에 멸망하고 말았다.

고려(高麗) 역시 신돈(辛旽)에 의한 횡포와 불교의 타락 및 왕실의 정당성 상실, 그리고 무리한 군사동원 등으로 34대 공양왕(恭讓王)을 끝으로 1392년에 망하였으며 이를 이어받아 500여년 지속되었던 조선왕조(朝鮮王朝)는 오랫동안 당파싸움과 말기의 외척세도(外戚勢道) 및 쇄국정책(鎖國政策) 등으로 27대 순종(純宗)을 마지막으로 1910년에 일본제국에 병탐되고 말았다.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일까?

이는 멸망의 요인을 누가 먼저, 누가 더 크게 조성하여 상대방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한국으로서는 북한을 어떻게 타도하느냐에 역점을 둘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어떠한 취약점이나 자멸의 요인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데 힘을 써야 함이 옳다.

그리고 나아가 천시(天時)와 지리(地理)와 인화(人和)가 결합되어 통일의 기회가 조성되면 이를 놓치지 않고 올바로 포착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과 용기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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