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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2020년 02월 21일 [(주)문경사랑]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우리는 일제 점령기에, 그리고 특히 6․25동란을 통하여 빨치산이란 이름을 많이 들어서 아주 익숙해졌다. 별로 좋은 인상이나 감정을 주는 명칭은 아니었다.

원래 프랑스어인 파르티장(Partisan)은 한 패의 사람, 자기편, 동지, 지지자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어인 파르티잔(Partizan)은 별동대(別動隊), 유격대(遊擊隊), 유격병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서 별동대는 본대(本隊)로부터 따로 떨어져 독립하여 전반의 작전에 유리하도록 행동을 하는 부대를 일컫고, 유격대는 중국에서 게릴라(guerilla) 전술에 의하여 적군을 교란시키던 군대를 말한다.

그리고 게릴라는 오랜 내전을 겪은 스페인의 말로서, 미리 공격할 적을 정함이 없이 전열(前列) 밖에 있으면서 임기응변으로 우군을 도와 적을 치는 전투를 뜻하고 있다. 따라서 게릴라와 유격대와 빨치산은 동의어로 쓰인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일찍이 항일전(抗日戰)과 국민군(國民軍)과의 전투에서 빨치산의 활약이 컸으며, 우리나라도 일제 때 만주(滿洲)에서의 독립군이 빨치산으로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쿠바(Cuba)의 혁명군에 의한 게릴라전은 매우 유명하다.

체 게바라(Ernest Che Guevara, 1928~1967)는 카스트로(Fidal Castro Ruz)와 같이 혁명군을 이끌고 게릴라전을 전개하여 1959년에 공산국가를 수립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는 후에 볼리비아(Bolivia)혁명군을 도와 게릴라전을 지휘하다가 전사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의 이름은 빨치산 또는 게릴라의 대명사처럼 쓰여지고 있다.

6․25동란 발발로부터 휴전 후 상당 기간까지 태백산맥(太白山脈)에서 소백산맥(小白山脈)을 거쳐 지리산(智異山)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 빨치산의 출몰이 자심했었다. 밤마다 마을로 내려와 곡식과 가축을 빼앗아 가고 인명을 살상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 일대에 있던 마을들은 낮에는 국군과 경찰에 시달리고 밤에는 이들 빨치산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생활을 오래도록 겪었던 것이다. 떼 지어 다니며 살인과 약탈을 일삼는 도둑의 무리를 비적(匪賊)이라 하는 데, 당시에 이러한 공산당 유격대, 즉 빨치산을 공산주의 비적이라 하였고 줄여서 공비(共匪)라 불렀다.

그래서 빨치산을 공산당, 빨갱이, 공비 등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우리 국민에게는 빨치산이라는 말이 좋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제때의 독립운동과 동란시의 남한교란을 위한 빨치산의 활동을 애국자의 상징으로 보고 높이 찬양하고 있다. 북한에서 즐겨 부르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의 2절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들어 있다. “만주벌 눈바람아 이야기 하라/ 만고에 빨찌산이 누구인가를.”

인류의 역사적 변천과 사회적 변화, 그리고 사상과 이론의 발전과정에는 정립(定立)-반립(反立)-종합(綜合)의 3단계가 반복되어 간다고 한다. 이를 '정반합(正反合, These-Antitese Synthese)'의 법칙이라 하며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F. Hegel, 1770~1831)에 의해 정식화된 변증법(辨證法)의 한 사고방식이다.

이것은 하나의 판단, 곧 정(正)과 이것에 모순되는 다른 판단, 곧 반(反)이 한 층 높은 종합적인 판단인 합(合)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가리키며, 이 과정을 지양(止揚, Aufheben)이라고 한다.

정과 반이 통합되어 합이 되는 과정에서 경합과 논쟁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에는 투쟁과 전쟁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합은 새로운 정이 되고 얼마 있으면 다시 새로운 반의 도전을 받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빨치산과 게릴라가 출현한다.

현재도 세계 여러 곳에는 이와 같은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부디 우리 한반도에는 더 이상의 빨치산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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